김동주, 모친 위독해 12일 귀국
OSEN 기자
발행 2008.02.12 13: 53

일본 쓰쿠미에서 해외 전훈 중인 두산 베어스 김동주(32, 내야수)가 어머니 이정인(57) 씨가 위독해 12일 오후 5시 50분 OZ-133편으로 귀국한다. 평소 당뇨 때문에 고생했던 이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자식의 성공을 위해 궂은 일 마다하지 않았던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인생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머니의 지극 정성 속에 김동주는 국내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아마 시절부터 국가대표 간판 타자로 명성을 떨친 김동주는 1998년 OB(두산 전신)에 입단, 통산 10년간 1087경기에 출장, 타율 3할1푼1리 1157안타 196홈런 729타점 59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9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2리 123안타 19홈런 78타점 68득점 11도루를 거뒀다. 야구계에서 소문난 효자 김동주는 어머니의 수술을 위해 결혼까지 미뤘다. 지난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PAVV 프로야구 2007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에서 이현곤(28, KIA)을 제치고 개인 통산 세 번째 황금장갑을 거머쥔 김동주는 수상 소감을 통해 "어머니가 많이 아프십니다. 그동안 고생하셨던 어머니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