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자체 청백전서 130m 대포 '작렬'
OSEN 기자
발행 2008.02.12 16: 00

'헤라클레스' 심정수(33, 삼성 외야수)가 자체 청백전에서 큼지막한 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 2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홈런(31개)-타점(101개) 1위에 오른 심정수는 1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구장에서 벌어진 자체 청백전에 백팀 4번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좌완 차우찬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0m짜리 1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심정수는 2회 중월 솔로 아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IA에서 이적한 손지환도 백팀의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좌월 솔로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리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을 거뒀다. 올 시즌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는 윤성환은 백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주춤했다. 윤성환에 이어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혁은 2이닝 1피안타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어깨 수술 후 재활 훈련 중인 조동찬은 청팀의 2번 지명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타점, 청팀의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신인 우동균은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내야 땅볼과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청팀이 2-3으로 뒤진 5회초 공격 때 3점을 뽑아내며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가진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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