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리그 아픔을 잊지 않았다. 4대 0 패배를 되갚아주겠다." 후기리그 우승으로 통합챔피언전에 임하는 조정웅 르까프 감독의 각오는 비장했다. 시종일관 전기리그 0대 4 완패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정웅 감독은 오는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센터 1번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통합챔피언전을 앞두고 12일 서울 정동 한국e스포츠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전기리그 결승전의 리매치가 형성됐다. 이번 통합챔프전에서는 당시 완패를 당했던 아픔을 되갚아 주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다음은 조정웅 감독과 일문일답. - 삼성전자와 통합 챔피언전서 전기리그 결승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 전기리그 결승전 리매치가 형성됐다. 이번 통합챔프전에서는 당시 완패를 당했던 아픔을 되갚아 주겠다. 먼저 준비를 시작한 삼성전자보다 준비 기간은 짧지만 최대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 엔트리 구성 배경을 설명한다면. ▲ 이번 통합챔피언전은 전기리그 결승전의 재판이라고 볼 수 있다. 전기리그 결승전서도 가장 자신있는 맵과 정공법으로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정공법의 엔트리를 들과나왔다. 삼성전자의 엔트리를 보면 1경기 '운고로분화구'의 김동건 선수는 이제동을 노리고 나온 것 같다. 김동건 선수가 어떤 전략을 준비했어도 100% 승리를 자신한다. - 전문가들의 르까프의 압도적 우세를 점친다. ▲ 다른 팀 감독님들의 예상은 고맙지만 주위의 예측에 솔직하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전부 다 삼성전자가 이긴다고 우세를 점친다면 자극제가 될 것 같다. 오히려 통합 챔피언전 광고 영상이 나에게 자극이 된다. 다른 결승전 오프닝과 달리 전기리그 결승전 0대 4 패배의 숫자가 계속 크게 나오더라. 그 영상을 보고 독기를 품고 있다. 모니터 바탕화면에도 그 영상을 올려놓고 통합챔피언전을 준비하고 있다. - 4세트서 오영종이 송병구와 맞붙는다. ▲ 카트리나는 프로토스에게 좋은 전장이다. 당연히 오영종이 나와야 맞는 얘기다. 오히려 오영종 선수를 예상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다. CJ와 후기리그 결승전서도 오영종은 4세트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또 오영종 선수는 같은 맵에서 같은 선수를 만나 두 번 패한적이 없다. 승리를 자신한다. 송병구 선수가 '총사령관'으로 불리는데 이번에 오영종 선수에게 패해 '부사령관'으로 강등될 것이다. - 몇대 몇 정도의 스코어를 예상하는지. ▲ 1세트를 이긴다면 4대 1정도의 승리를 생각한다. 2세트는 5대 5로 보고 있고, 나머지 3, 4, 5세트를 모두 따내 4대 1승리를 자신한다. 만약 7세트까지 경기가 간다면 삼성전자의 에이스는 송병구 선수를 예상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우리 팀은 어려움을 겪고 이 자리까지 왔다. 눈물 젖은 빵의 의미를 모두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을 강하게 키워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