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캠프 합류' 박찬호, 홈피에 안부 인사
OSEN 기자
발행 2008.02.12 17: 47

초청선수 자격으로 LA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 합류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5)가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다. 박찬호는 12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에 '오늘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오는 13일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열리는 전지 훈련에 참가하는 박찬호는 "그동안 나름대로 많이 준비했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14년 만에 고향에서 설 연휴를 보낸 박찬호는 "1994년 빅리그 진출에 앞서 가족 사진을 찍은 뒤 오랜 만에 가족 사진을 찍으며 사진 속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며 "14년 전 사진 속에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이번에 찍은 가족 사진에는 할아버지는 안 계시지만 모든 형제들의 옆에는 반려자들이 있었고 아이들이 5명이나 함께 있으니 뭔가 훈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 합류하는 박찬호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예전에 비해 나아진 체력 덕분에 자신감도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열심히 하다 보면 뭔가 길이 보일 것"이라는 박찬호는 "때로는 희망의 미래가 좁아 보여도 희망은 희망인 것이라 생각하고 전진하겠다. 정성을 다해 내 갈 길에 무난한 노력을 하다보면 뭔가가 있을 것이다"며 긍정의 힘을 믿었다.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박찬호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용기를 주고 희망을 밝혀 주셨으니 잘 될 것이다"며 "여러분들도 늘 긍정적으로 생활하시고 각자의 삶에 발전과 성숙함을 만들어 보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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