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조연이 되고 싶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각오다. 신동은 오는 18일 KBS2 드라마 ‘못된 사랑’ 후속으로 방영될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주인공 오지호의 고아원 동생이자 직장동료 오칠구 역을 맡아 열연한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 미디어 홀에서는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신동은 “이름부터가 신동이 아닌 신동희로 나와서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부터 코믹한 조연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이번에 정말 그렇게 됐다”며 “모든 작품을 볼 때 유해진 선배처럼 조연분들의 연기를 유심히 보곤했다. 꼭 유쾌한 조연이 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신동은 정극 연기자로 데뷔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극 중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너무 비슷하다. 감독님도 ‘하고 싶은 데로 다해라. 네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말씀하셔서 아직까지 힘든점은 없다. 굳이 힘든 게 있다면 대본보다 더 재밌게 연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와 연기의 차이점에 대해 “가수는 진짜 열심히 연습해서 딱 3분간 보여주지만 연기는 그것보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노래를 할 때는 자기 파트만 재량껏 하면 됐지만 연기를 할 때는 각각의 연결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신동은 마지막으로 “이번에 정극 연기까지 하게 되면 딱 하나 못해본 모델만이 남게 된다”며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싱글파파는 열애중’은 7살 아이를 혼자 키우며 싱글파파의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부성애를 그린 코믹 휴먼 드라마로 신동 이외에도 오지호, 강성연, 허이재 등이 출연한다 yu@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