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홈경기 3연승 질주를 통해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이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서 빅터 토마스(23득점, 7리바운드)와 이규섭(17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9-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6승16패를 기록한 삼성은 경기가 없던 안양 KT&G를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또 이날 삼성의 박훈근(14득점, 6리바운드, 3도움)은 고비마다 3점슛을 터트리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단독 2위 안착에 제 몫을 다했다. LG는 경기 초반 '다이나믹 듀오'인 캘빈 워너와 오타디 블랭슨이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에 힘입어 8-0으로 앞서갔다. 반면 삼성은 이상민의 날카로운 패스 연결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삼성은 2쿼터 시작 후 이규섭과 빅터 토마스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5분15초경 토마스의 자유투로 31-31 동점을 만든 삼성은 이후 박훈근의 연속 3점포와 강혁의 레이업으로 전반을 41-39로 역전하며 마쳤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쿼터서 LG를 강하게 몰아쳤다. 이규섭의 자유투와 박훈근의 3점포를 묶어 달아나기 시작한 삼성은 LG가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자 숨쉴틈을 주지 않았다. 반면 LG는 박지현과 이현민이 안정적인 득점을 위해 골밑으로 패스 연결을 시도했으나 삼성의 강력한 수비에 걸리며 득점을 뽑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서도 뒤지며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공격이 폭발한 삼성은 이규섭이 3점슛을 작렬하고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3쿼터 6분8초경 61-4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3쿼터를 65-53으로 마쳤다. LG는 4쿼터 시작하며 박지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LG는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지만 고비마다 턴오버가 나오며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어 승리를 삼성에 내주고 말았다. ■ 12일 전적 잠실체 서울 삼성 89 (18-23 21-16 24-14 24-26) 79 창원 LG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