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상무를 힘겹게 꺾고 4연승을 이끌었다. 12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상무를 세트스코어 3-1(25-13 20-25 27-25 25-23)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7득점을 올린 보비와 12득점을 올린 장광균의 활약으로 힘겹게 상무를 눌렀다. 반면 상무는 2세트를 챙기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3세트를 25-27로 아쉽게 내줬고 4세트도 한때 16-11로 앞서나갔지만 대한항공에 추격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첫 세트는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상무를 몰아붙이며 쉽게 경기를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 보비는 블로킹, 백어택을 앞세워 상무를 괴롭혔고 상무의 공격은 보비에게 가로막히며 무기력한 1세트를 치렀다. 이영택과 진상헌의 속공과 장광균의 이동공격까지 마음껏 스파이크를 상무 코트에 꽂아 넣은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3으로 끝냈다. 그러나 상무는 2세트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임동규와 권광민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따라잡은 상무는 상대 실책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추격해오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차영민과 김철홍이 블로킹으로 3득점을 합작한 상무는 보비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세트를 25-20으로 챙겼다. 무서운 기세로 대한항공을 몰아붙인 상무는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 상무는 보비에게 연속으로 스파이크가 가로막혔지만 이후 권광민의 백어택 등으로 대한항공을 추격했다. 김상기와 임동규의 서브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든 상무는 24-24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무는 결정적인 순간 공격범실 2개가 나오면서 3세트를 아쉽게 대한항공에 내줬다. 4세트도 상무는 먼저 앞서나갔다. 세트 중반까지 16-11로 앞서간 상무는 그러나 이후 대한항공에 추격을 허용하며 20-20 동점까지 허용했다. 이후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상무가 먼저 김달호와 김도형의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결정적인 순간 세터 김영래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