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스피릿 MC'서 한일전 펼친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2 20: 51

'가라테 파이터' 김재영(26)이 일본에 짓밟힌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7개월 만에 오른 링에서 일본 요시다도장의 헤비급 자객 이노우에 슌스케와 맞붙게 됐다. 12일 스피릿MC 개최사 (주)엔트리안은 오는 3월 2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스피릿MC 15 - 컴백 홈'에서 한국의 김재영과 일본의 이노우에가 대결한다고 발표했다. 2004년 스피릿MC 인터리그를 통해 가라데 선수에서 종합격투가로 변신한 김재영은 데니스 강과 유일하게 2번이나 경기를 치른 선수. 2004년 9월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헤비급 그랑프리 대회(2007년 8월 19일, 스피릿MC 12)에서 ‘불꽃 하이킥’의 원조 타격가 천길명에 쾌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으나 훈련 도중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4강 진출을 포기해야 했다. 결국 2대 헤비급 그랑프리 벨트는 일본의 무라타 류이치에게 돌아가게 되었고 김재영은 이 장면을 손 놓고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김재영은 10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주위의 예상을 뒤엎고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성공 7개월 만에 링 위에 오르게 됐다. 최근 대결서 승리를 강훈련 중인 김재영은 한일전 대결서 꼭 승리를 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우에는 일본의 요시다도장의 헤비급 신인 기대주이다. 180cm, 100kg의 체격조건을 가진 그는 MMA 입문 1년이 채 되지 않지만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기대주. 상대를 확인한 김재영은 “솔직히 무라타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계속해서 승리한다면 무너졌던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꼭 승리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스피릿MC 15회 대회에는 김재영과 이노우에의 한일전과 함께 미들급 타이틀전 임재석과 김윤영의 경기가 펼쳐진다. 또 웰터급 ‘타격 스페셜리스트’ 권아솔(22)이 K-1 히어로스 출전 후 ‘와신상담’의 복귀 전을 예정하고 있으며, 2005년 미들급 4인 방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쾌남아’ 이재선(29)도 출전한다. 10bird@osen.co.kr 엔트리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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