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산타나 대타'로 에르난데스 영입
OSEN 기자
발행 2008.02.13 04: 14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요한 산타나(29.뉴욕 메츠)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미네소타 트윈스가 베테랑 우완 리반 에르난데스(33)로 공백을 메웠다. 미네소타는 13일(한국시간) FA 투수 에르난데스와 1년 5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 200만 달러가 추가로 걸려 있어 에르난데스는 최대 700만 달러까지 확보할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애리조나에서 활약한 지난해 33경기에 선발등판, 204⅓이닝을 던져 11승11패 방어율 4.93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절인 2000년부터 8년 연속 200이닝을 기록한 빅리그의 대표적 '고무팔'이다. 98년 플로리다에서 234⅓이닝을 던지며 '철완'의 자질을 보인 그는 199⅔이닝을 기록한 99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0년 연속 200이닝을 돌파한 셈. 빅리그 12년 통산 무려 21371이닝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15위, 나이 35세 이하 선수로는 단연 최다 이닝 투구다. 17승11패 방어율 3.75를 기록한 2000년이 개인 최고 시즌. 통산 134승128패 방어율 4.25의 성적을 올렸다. 산타나는 물론 우완 카를로스 실바(시애틀)도 FA로 떠나보낸 미네소타는 미래를 내다보고 리빌딩에 전력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팀의 젊은 유망주들이 성장할 때까지 공백을 메워줄 유용한 자원으로 꼽힌다. 미네소타의 합류로 미네소타의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은 에르난데스-프란시스코 리리아노-스캇 베이커-부프 본저로 구성됐다. 5선발은 케빈 슬로위, 닉 블랙번, 필 험버의 경쟁으로 추려질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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