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다카하시 노부히로(33)가 올해도 요미우리 톱타자로 뛰게 된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지난 12일 미야자키 캠프에서 다카하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톱타자 겸 우익수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라 감독은 "올해도 톱타자로 잘 해줄 것 같다. 좋은 느낌을 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주로 클린업트리오에서 활약해온 다카하시는 작년 개막전부터 톱타자로 변신, 일본 신기록인 9개의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 35홈런 타율 3할8리 88타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슬러거 톱타자를 앞세워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고 결국 5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다카하시는 "감독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는가? 어쩔 수 없이 해야겠네요"라며 하라 감독의 2년 째 톱타자 기용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올해 요미우리는 다카하시-다니-오가사와라-라미레스-이승엽-니오카-아베에 이르는 환상적인 지그재그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특타를 통해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다카하시는 17일까지 예정된 청백전에는 참가하지 않고 23일 세이부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