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과 소속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어보고 싶다”. FC 서울의 수비수 김진규(23)가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권 진입과 소속팀의 K리그 우승을 향한 야망을 내비쳤다. 김진규는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올 한 해 팀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세뇰 귀네슈 감독의 모국인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김진규는 “지금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FC 서울이고, 이곳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까지 대표팀의 붙박이 수비수로 뛰었음에도 허정무호에 승선하지 못한 김진규는 “(대표 탈락)소식을 처음 접했을 땐 솔직히 기분이 나쁘고 스스로에게 화도 났으나 내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규는 이어 “대표 탈락은 아쉬웠지만 내겐 나를 지켜주고 있는 서울이라는 팀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든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변함없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김진규는 “이번 2008 올림픽은 같은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메달권에 진입하고 싶다”는 말로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대회 본선을 앞둔 소감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한편 1월 올림픽팀의 스페인 전훈을 마치고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 대표팀 탈락이란 쓰라림과 아쉬움을 가슴에 묻은 채 동료들과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김진규는 오는 20일까지 훈련한 뒤 귀국, 3월 1일 치러질 미국 LA 갤럭시와 친선전에 출전한다. yoshike3@osen.co.kr 김진규가 지난 시즌 중 서울로 이적한 뒤 이완경 사장으로부터 유니폼을 받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