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전훈마감' LG, 가족들 '영상편지'에 감동
OSEN 기자
발행 2008.02.13 08: 41

LG 트윈스가 지난 12일 사이판 전지훈련의 마지막 날을 깜짝 이벤트와 함께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이판의 LG 트윈스 선수단은 빡빡하게 짜여진 스케줄대로 설 당일에도 훈련을 계속 하는 등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 12일 오후 훈련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선수단은 식당으로 이동, 전지 훈련 마무리 미팅을 가졌는데 이 때 LG구단은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 선수 가족들의 동영상을 선수들에게 선보였다. 갑작스럽게 스크린에 나타난 영상에 영문을 모르던 선수들은, 주장인 이종열을 비롯 신윤호, 김민기, 권용관의 가족과 김재박 감독의 큰 딸 김보영씨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에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구단에서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대해 LG 트윈스 김재박 감독은 “매년 오는 전지 훈련인 만큼 특별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는데, 가족들 얼굴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선수들이 사기가 높아져 이어질 오키나와 훈련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장 이종열은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준 구단에 감사하다.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큰 딸 신하늘 양으로부터 “아빠가 야구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를 받은 신윤호는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라도 내년 시즌에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선수들에게 보내는 가족들의 메시지 ‘사랑하는 이에게’는 LG트윈스 홈페이지(www.lgtw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LG선수단은 13일 새벽 06시 30분 아시아나 OZ604편으로 귀국했다. sun@osen.co.kr 전훈 마지막날 LG 선수단이 구단에서 마련한 가족들의 '영상편지'를 지켜보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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