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부재에 따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는 17일 중국 충칭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장도에 올랐다. 일본 J리그서 뛰는 김남일(빗셀 고베)를 제외하고는 해외파가 합류하지 못한 이번 대표팀은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고기구 등 새로운 얼굴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허정무 감독은 출국 직전 인천공항서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많은 대회를 다녀보았고 이웃나라인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지만 많이 긴장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이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록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허 감독은 "국내 선수들로 구성된 수비진의 조직력을 튼튼히 만들어 짜임새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며 "지고 싶은 사람은 없다. 너무 이기려고 하지도 않겠지만 우승을 목표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부터 개최된 동아시아선수권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북한이 참가하는 친선대회. 특히 이번 대회는 내달 열릴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서 만날 북한의 전력 탐색을 위한 귀중한 기회. 북한과의 경기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정대세 양용기 등 일본 J리그서 뛰는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지 모르겠지만 월드컵 예선을 대비해 철저히 분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 팀 모두 라이벌이기 때문에 모두 이겨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또 70번째 한일전을 펼치는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감독생활을 하며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항상 지기 싫은 팀이기 때문에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지난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서 해외파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들의 공백을 메꿀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17일 중국과 1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