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홍은희(28)의 활동무대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최근 막 내린 SBS TV 주말극장 ‘황금신부’에서 푼수데기 첫째 딸 원미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홍은희가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 나선다. 물론 데뷔 후 처음이다. 홍은희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전세계적으로 대중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연극 ‘클로져’(구태환 연출, ㈜악어컴퍼니 제작)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섬세한 내면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패트릭 마버(Patrick Marber)의 대표작 ‘클로져’는 네 명의 매력적인 남녀의 관계를 통해 현실 속 우리들의 사랑을 재조명해 보고자 하는 작품이다. 1997년 초연 이후 세계 100여 개 도시, 30여 개 언어로 번역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무대에 올려진 바 있어 이번이 여섯 번째 공연이다. 홍은희는 이번 작품에서 이지적이고 때로는 유혹에 흔들릴 만큼 열정을 지닌 사진작가 ‘태희’ 역을 맡았다. 책 표지 촬영을 위해 찾아온 부고전문기자 ‘대현’이 첫눈에 반하게 되는 여인으로 지난 2006년 김지호가 맡았던 배역이기도 하다. 홍은희는 이번 연극을 통해 ‘황금신부’에서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섬세한 내면연기로 돌아선다. 이번 연극 무대에 서기까지 남편 유준상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는 홍은희는 “연극을 꼭 해보고 싶다는 욕심과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뮤지컬 무대 경험이 많은 남편이 무대 위에서의 연기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하며 용기를 줘 출연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결정 과정을 전했다. 홍은희가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