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강지환(31)이 팬들의 사랑에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KBS 2TV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 ‘쿨한 영웅’ 홍길동으로 출연중인 강지환은 팬카페 6주년 기념 영상을 보고 자신을 6년간 한 결 같이 지켜준 팬들의 사랑에 감격해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팬 카페 ‘강지환과 함께한 사람들’은 강지환이 뮤지컬 조연으로 데뷔한 2002년부터 그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왔다. 그는 당시 ‘옷깃만 스쳐도 인연, 가입시키세’라는 모토를 내걸고 운영진들과 함께 ‘팬 카페 회원수 늘리기’에 동참했다. 이에 팬들은 강지환에게 ‘강교주’라는 별칭을 지어주고 자신들의 모임을 ‘피라미드 카페’라 부르기도 했다. 이렇듯 무명시절부터 함께한 특별한 인연으로 강지환 역시 팬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강지환은 “회원수가 5명이던 시절부터 꾸준히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일 먼저 ‘강함사’ 회원들에게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현재 강지환은 화성, 안성, 용인은 물론 태안, 문경, 속초, 안동까지 전국방방곳곳을 누비며 ‘쾌도 홍길동’ 촬영에 열심이다. 잠 잘 시간이 부족한 와중에도 틈틈이 팬 카페에 접속한다”고 전했다. 또 “강지환이 조금 차갑고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제 식구 챙기기에는 열성적이다”고 덧붙였다. ‘쾌도 홍길동’은 방송가의 히트메이커 ‘홍자매’의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심청전’ ‘장화홍련전’ 등의 고전을 재기발랄하게 패러디하고 현 세태를 신랄하게 풍자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지만 같은 시간대 경쟁작에 밀려 아직 10% 중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지환은 이와 관련해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계속된 촬영으로 몸과 마음이 조금씩 지친 상태였는데 팬들이 만들어준 영상을 보고 엄청난 힘을 얻었다”고 웃음 지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