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32)가 자신이 출연한 ‘못된 사랑’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죄송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12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 고깃집에서 이루어진 ‘못된 사랑’ 종방연에서 드라마를 끝낸 소감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출연 드라마가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을 때 제작진과 작가 등에게 책임을 전가했던 일부 스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팬 카페에도 들어가서 글을 남기고 싶었지만 남기지 못했다”며 “이번 드라마는 여러 가지로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영화 ‘숙명’이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고 드라마로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다”며 “다음 드라마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지난해 12월 3일 첫 방송을 한 ‘못된 사랑’은 한류스타 권상우와 이요원의 만남, 드라마 ‘불새’의 이유진 작가가 합세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내내 시청률 한 자릿수를 넘지 못하고 고전했다. 12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못된 사랑’(이유진 극본, 권계홍 연출)은 용기(권상우 분)와 인정(이요원 분)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이날 ‘못된 사랑’은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MBC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은 34.7%, SBS 대하사극 ‘왕과 나’는 14.3%였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