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사랑’ 이유진 작가, 종방연 불참
OSEN 기자
발행 2008.02.13 10: 27

KBS 2TV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의 집필을 맡은 이유진(38) 작가가 종방연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보통 드라마 촬영이 모두 끝나면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종방연 자리를 만든다. 빡빡한 일정 속에 지나쳤던 제작진들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유진 작가는 12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 고깃집에서 이루어진 ‘못된 사랑’ 종방연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권계홍 PD를 비롯한 권상우 이요원 김창완 방은희 등의 배우들과 경명철 TV제작본부장 등 KBS 고위 간부들도 함께 자리했다. ‘못된 사랑’은 한류스타 권상우와 이요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동 시간대 MBC 사극 ‘이산’과 SBS ‘왕과 나’가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 정통 멜로를 기다린 팬들에게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극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원성은 높았다. ‘못된 사랑’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유진 작가에게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100여 개가 넘는다. “유치한 대사에 점점 이상해지는 스토리에 참을 수가 없다” “주변인물들을 죽여야만 주인공들의 사랑을 돋보이게 하는 것인가” “시청률은 낮지만 작품성 있는 마니아 드라마도 어려울 것 같다. 드라마가 억지투성이다”라는 등의 글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고 가슴에 와 닿는 ‘못된 사랑’인데 시청률이 저조한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정말 대진 운이 안 좋은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유진 작가는 1994년 MBC 코미디 작가 공채로 일을 시작했다. 그 후 드라마 ‘불새’ ‘게임의 여왕’ 영화 ‘폰’의 집필을 맡았다. crystal@osen.co.kr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