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북한 말을 열심히 배운 사연
OSEN 기자
발행 2008.02.13 11: 30

배우 이선균(33)이 홍상수(47) 감독의 영화 ‘밤과 낮’(영화사 봄 제작)에 우정 출연했다. 이선균은 ‘밤과 낮’에서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온 북한 유학생 역할을 맡았다. 주인공 성남(김영호 분)이 파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이선균은 북한 말을 맛깔 나게 구사하며 극의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선균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13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이선균씨가 평소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했다”며 “그래서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감독님 작품이라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짧은 장면이지만 북한 말을 그냥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난해 여름 ‘커피프린스 1호점’을 끝내자마자 북한 출신인 한 분을 소개 받아 말을 배우고 녹취해서 계속 들으며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밤과 낮’에서 이선균의 장면은 두 신이다. 한 신은 성남이 파리의 한국 유학생들을 만나는 술자리에 북한 유학생인 이선균과 함께 자리하는 장면. 또 한 장면은 거리에서 성남을 우연히 만나 팔씨름을 하는 장면이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서 영화 ‘손님은 왕이다’ ‘우리 동네’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황금연기상을 수상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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