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웰 이중계약' 놓고 오릭스-소프트뱅크, "제소 불사"
OSEN 기자
발행 2008.02.13 13: 14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바펄로스의 기타니 도시오 대표가 제레미 파웰(32)의 소프트뱅크와 이중계약 문제에 대해 퍼시픽리그 회장의 권고에 불복하고 커미셔너에게 제소한다고 발표했다. 13일 일본 에 따르면 기타니 대표는 지난 12일 미야자키 시내에서 개최된 퍼시픽리그 이사회를 마치고 "회장의 권고가 변하지 않는다면 제소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양측의 계약서가 모두 유효하다고 한다면 우리에게 우선권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퍼시픽리그의 고이케 다다오(72) 퍼시픽리그 회장은 이사회 도중에도 양 구단의 주장이 평행선에 있음을 확인하며 "야구협약의 과정으로는 조금 더 복잡한 이해관계를 따지고 판단할 경우도 있지만 이번 문제는 양 구단에서 적절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하며 제소를 받아들일 생각이 있음을 내비쳤다. 파웰에 대해서 오릭스와 소프트뱅크 모두 계약 합의를 발표하며 지난 1월 30일에 퍼시픽리그는 쌍방의 계약이 모두 유효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퍼시픽리그가 계약의 우선권은 소프트뱅크에 있다고 밝혔고 오릭스와 계약은 6월 23일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으나 양 구단 모두 반발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쓰노다 마사시 대표도 오릭스가 커미셔너에 제소를 결정한다고 발표하자 "우리도 조사를 하다 필요하다면 제소할 생각이다"라며 제소도 검토할 의향을 밝혔다. 쓰노다 대표는 오릭스와 대화에 의한 해결은 "평행선이 될 것이다"고 의중을 표시하며 제소의 시기에 대해서는 "기한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heman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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