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은중, "더이상 부상 악령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3 13: 17

FC 서울의 돌아온 '샤프' 김은중(29)이 다시 한 번 화려한 날개짓을 꿈꾸고 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김은중은 지난 시즌 지긋한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서울의 토종 골게터로서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은중은 “더이상 부상 부위가 아프지 않다.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며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완벽한 몸상태를 자신했다. 지긋하게 따라다니던 부상 악령. 김은중은 지난 시즌 16경기에 출장해 고작 4골-2도움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큰 부상이 고비마다 김은중의 발목을 낚아챘다. 시즌이 막 시작됐던 3월 수원 삼성과 경기 도중 안면 골절상을 입었고, 7월에는 일본 삿포로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안면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쉬었던 김은중은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인대 부상을 입고, 곧바로 독일로 출국해 시즌을 접은 채 수술 및 재활에만 전념해야 했다. 팀 동료들과 똑같은 훈련량을 소화한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진행되는 훈련을 무리없이 받아내고 있고, 개인 트레이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이에 김은중은 “투입 시기는 개막전이 될지, 그 이후가 될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올 시즌을 준비하는 서울의 공격진은 막강하다. 정조국이 대표팀 훈련 도중 불의의 허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주영이 건재하고,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스쿼드에 합류했다. 김은중은 “공격진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라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기 때문에 나만의 노하우와 능력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김은중은 “작년 프로 데뷔 11년 만에 가장 큰 부상을 입어 후반기 리그에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강한 우승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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