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차기작, 할리우드 영화서 주연
OSEN 기자
발행 2008.02.13 14: 34

가수 겸 연기자 비(26, 본명 정지훈)가 오랜만에 국내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비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사인 (주)제이튠 엔터테인먼트와 세계 최대의 에이전시 WMA(William Morris Agency, 이하 WMA)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국내 공식 무대에 나타난 비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비 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비는 전보다 조금 마른 듯 한 인상에 머리를 길러 뒤로 묶은 채 나타났다. 그는 “다음 작품 때문에 체중 감량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WMA의 존 메스는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첫 인사를 하게 되는데 그것은 커리어의 시작, 앞으로 더욱 많은 일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쿵푸팬더’ 영화에서 비는 사운드 트랙에 참여하게 됐다. ‘스피드 레이서’에서는 각광 받는 감독들과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그의 시작을 높이 샀다. 이어 “비는 ‘닌자 암살자’ 라는 차기작에 출연한다. 존 실버, 워쳐스키 형제가 함께 작업한다. 이번 영화에서 비는 주연을 맡았고 그의 영화, 연기 모두에 놀아움과 큰 만족을 할 것이다”고 차기작에 대한 힌트를 줬다. 비는 “이번 차기작은 나한테는 너무나 큰 기회다. 할리우드 작품 중에 존 실버가 감독하고 워쳐스키 형제가 제작하고 나는 정말 꿈만 같다. 그래서 살을 빼고 운동을 하고 있다.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어야 한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고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워쳐스키 형제한테 ‘스피드 레이서’ 때 밥도 많이 사고 로비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렇게 큰 기회를 준 것 같다”고 의욕을 보이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WMA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이너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 마릴린 먼로 등 전설 속 스타를 배출해 온 100년 역사의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에이전시다. 또 ‘스파이더맨3’, ‘해리포터’, ‘엑스맨’, ‘킬 빌’, ‘베드 보이즈’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제작자, 감독, 극작가, 연기자들을 발굴 및 연계했을 뿐만 아니라 ‘24시’, ‘로스트’, ‘아메리칸 아이돌’ 등의 유명 TV 프로그램들의 제작, 유통에 참여했다. 또 팝의 여왕 제니퍼 로페즈, 자넷 잭슨, 앨리샤 키스, 에미넴 등도 WMA의 소속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happy@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