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타 구단들, 다카하라 대표 제외에 '불만'
OSEN 기자
발행 2008.02.13 15: 15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이 출발부터 흔들리고 있다. 13일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독일 분데스리가서 유턴한 다카하라 나오히로(29, 우라와)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2008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J리그 타 구단 감독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카다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다카하라와 충분히 상의했다"면서 "당초 그를 중국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충분히 연습할 기회를 주고 바레인과 월드컵 예선에 출전시키기 위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오카다 감독은 올림픽대표 선수 위주로 이번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막상 대표팀을 소집할 때 방침을 바꿔 스즈키 게이타(27, 우라와), 나카자와 유지(30, 요코하마), 엔도 야스히토(28, 감바 오사카) 등 J리그 베테랑들을 선발했다. 이에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J리그 감독들이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특히 구와하라 다카시 요코하마 마리노스 감독은 "왜 다카라하만 빠졌냐"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는 국내파인 허정무 감독이 자리를 잡은 후 보인 K리그 구단들의 행보와 크게 다른 양상이다. 과연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한국과 일본이 이번 동아시아선수권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7일 중국 충칭에서 개막되는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일본 대표팀은 13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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