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6강 PO행 해법은 '세트피스'
OSEN 기자
발행 2008.02.13 15: 43

박항서 감독이 새로 맡아 이끌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가 세트 플레이를 통한 전술적 활용에 중점을 두고 2008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전남은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씩 체력 및 볼터치 훈련과 함께 득점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9일까지 동유럽 클럽들과 총 9차례의 연습 경기를 치르며 2승4무3패를 기록한 전남은 평가전이 없는 날에는 공격과 수비를 나눠 담금질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박항서 감독이 세트피스에 집중한다는 점. 미니게임을 실시하는 동안 순간순간 프리킥 상황을 연출, 문전 안에서 공격수들이 움직임을 미리 설정하도록 조련하고 있다. 포지션별 훈련도 따로 병행하고 있다. 박 감독은 공격진과 미드필더, 수비진으로 나뉘어 각 포지션별 패스가 이뤄져야 할 방향과 공수 전환시 합동 움직임을 체크한다. 이밖에 실전을 가정한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유인하는 함정수비와 공격 패턴의 정확도와 정밀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터키 전훈 막바지에 이른 전남 선수단은 오는 17일(현지시간) 26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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