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영어 보다 몸 만들기 힘들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3 18: 07

“영어 공부보다 몸만들기가 더 힘들다.”가수 겸 연기자 비(26, 본명 정지훈)가 할리우드 영화 출연과 음반 준비를 두고 영어 공부에 매진 중이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힘든 점이 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사인 (주)제이튠 엔터테인먼트와 세계 최대의 에이전시 WMA(William Morris Agency, 이하 WMA)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밝힌 비는 조금 야윈 듯한 얼굴에 머리를 길러 뒤로 묶은 채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비는 영어 공부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한국어만 하고 살던 사람이 제 2 외국어를 하려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떨리지만 그것도 도전이다. 실수하면 어떤가. 연습 열심히 해서 영어를 빨리 습득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더 어려운 것은 다른 곳에 있었다. ‘스피드 레이서’에 이어 차기작 할리우드 영화 ‘닌자 암살자’에서 주연을 맡은 그는 액션 영화 주인공답게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그래서 체중도 감량한 상태다. 그는 “오히려 영어공부 보다 몸을 가꾸는 것이 더 어렵다. 근육질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영화 ‘매트릭스’ 보다 더한 액션 영화가 탄생할 것이다”며 팬들에게 많은 기대 해 줄 것도 당부 했다. 한국에서는 비 혹은 본명인 정지훈으로 불리는 그. 미국 진출을 눈앞에 둔 지금 어떤 이름을 쓸 계획일까. 비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 엔딩 크레딧을 두고 아버지는 ‘정’씨 가문을 빛내야 한다며 ‘정지훈’을 쓰기를 바라고 나는 ‘레인’, 어떤 사람들은 ‘B’‘Be’ 등 여러 가지를 쓰기를 권유하고 있다. 나는 ‘레인’이나 ‘비’나 너무 좋다. 한국에서도 ‘정지훈’‘비’‘레인’ 세 가지를 병행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외에도 올림픽을 위한 여러 가지 공연, 글로벌 앨범을 준비 중인 비는 WMA와 제휴를 맺고 추후 자세한 계획이 나오는 대로 밝힐 것이라고 했다. WMA는 비 개인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 비는 “많은 분들이 내가 뭐하고 있는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할 텐데 앞으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자주 소식 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WMA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이너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 마릴린 먼로 등 전설 속 스타를 배출해 온 100년 역사의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에이전시다. 또 ‘스파이더맨3’, ‘해리포터’, ‘엑스맨’, ‘킬 빌’, ‘베드 보이즈’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제작자, 감독, 극작가, 연기자들을 발굴 및 연계했을 뿐만 아니라 ‘24시’, ‘로스트’, ‘아메리칸 아이돌’ 등의 유명 TV 프로그램들의 제작, 유통에 참여했다. 또 팝의 여왕 제니퍼 로페즈, 자넷 잭슨, 앨리샤 키스, 에미넴 등도 WMA의 소속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happy@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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