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시즌 처음으로 삼성생명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0승(20패)째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11패(19승)째를 기록했다. 1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프로농구에서 박건연 감독의 우리은행은 김계령(22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삼성생명을 61-58로 격파, 단독 4위로 올라섰고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뒤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역전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무리를 잘해 시즌 삼성생명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시작과 함께 이종애와 김세롱에 연속 실점했으나 김계령과 김진영을 앞세워 16-7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변연하의 3점포와 이미선의 연속 4득점으로 추격했지만 1쿼터는 19-14로 우리은행의 리드. 2쿼터도 우리은행의 기세가 좋았다. 2쿼터를 5분 남기고 25-18까지 앞서며 삼성생명전 연패를 끊기 위해 강한 정신력으로 임했다. 김계령과 김진영은 공격을 이끌며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공격에서 이종애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해주는 선수가 없어 아쉬웠다. 승부의 포인트가 된 2쿼터 2분 여를 남기고 천민혜의 3점포로 24-28까지 따라붙은 삼성생명은 탄탄한 수비와 속공을 이용해 점수 차를 좁혀갔다. 그러나 마지막 1.5초를 남기고 우리은행 김은혜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29-32로 3점 뒤진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삼성생명은 역전을 시도했으나 쉽지 않았다. 우리은행 김계령은 집요하게 골밑을 공략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3쿼터 종료 4분 40초 전에 김은혜에게 3점포를 내주며 점수 차는 34-44로 다시 벌어졌고 2분 30초를 남기고 터진 변연하의 3점포로 39-44로 다시 따라가며 재차 역전을 시도했으나 3쿼터도 우리은행이 앞서며 47-43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서도 근소한 차이로 리드했다. 박빙의 경기를 이어가던 양팀의 접전은 막판까지 이어졌지만 삼성생명은 끝내 역전에 실패했고 승리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 13일 전적 ▲ 용인 우리은행 61 (19-14 13-15 15-14 14-15) 58 삼성생명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