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다 37점' KT&G, 현대건설에 3-2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8.02.13 19: 19

페르난다가 시즌 개인 최다인 37득점을 올린 KT&G가 현대건설에 가까스로 이겼다. KT&G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7-25 18-25 25-20 24-26 19-1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4세트를 챙기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마지막 세트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KT&G는 페르난다가 백어택을 포함 종횡무진 활약하며 한국 진출 후 최다인 37득점을 기록했고 센터 김세영도 17득점을 보탰다. 2위와 5위의 대결은 첫 세트부터 박빙으로 시작됐다. 페르난다와 김세영을 앞세운 KT&G에 맞서 현대건설은 티파니와 한유미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티파니의 2점 백어택 득점이 터지면 KT&G는 페르난다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24-24 듀스까지 끌고 갔다. 박경낭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26-25를 만든 KT&G는 랠리 끝에 세트 김사니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27-25로 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KT&G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현대건설에 쉽게 점수를 내줬다. 티파니의 서브 득점을 시작과 한유미의 연속 스파이크 서브득점으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윤혜숙의 서브득점까지 나오면서 22-16을 만들었다. 이후 현대건설은 티파니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으며 쉽게 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 KT&G는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정희와 박경낭 등의 스파이크가 성공되면서 현대건설을 크게 따돌렸다. 22-14까지 점수차를 벌린 KT&G는 그러나 이후 현대건설 한수지와 한유미의 서브와 오픈 공격이 연속 성공하면서 23-2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KT&G는 25-20으로 세트를 마감,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이어간 두 팀은 4세트서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이 티파니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22점에 올라서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면 KT&G도 페르난다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한유미의 연속 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현대건설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도 두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동점을 이어갔다. 14-14 듀스까지 간 두 팀은 멋진 디그가 나오면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17-17에서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두 선수의 스파이크가 승부를 갈랐다. 현대건설 한유미의 공격은 아웃된 반면 페르난다의 오픈 공격은 현대건설 코트에 떨어지면서 2시간 20분의 승부는 KT&G의 승리로 끝났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