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을 꾸준히 경기에 출전시키겠다".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KT&G에만 우위에 있게 된 대구 오리온스의 김상식 감독대행은 밝은 얼굴로 인터뷰에 임했다. 김 대행은 "지난 4라운드서 승리를 거둔 것과 같이 스피드로 맞불을 놓은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대행은 "김승현은 주희정과 대결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면서 "예전부터 맞대결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더 힘이 생겼을 것이다. 그리고 노장인 김병철이 끝까지 공격과 수비 모두 잘 챙긴 것이 승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이날 약 25분간 출전해 17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승현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김승현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지만 계속 출전시켜 다음 시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대행은 "이동준도 미스매치를 이용해 상대를 압박하며 큰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한편 KT&G 유도훈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모두 준비가 부족했다"며 "특히 하위팀과 만나서 자신이 해결하겠다는 욕심이 생겨 조직력이 무너진 것이 패인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