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한전에 간신히 2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2.13 21: 48

선두 삼성화재가 천신만고 끝에 초청팀 한국전력에 프로배구 출범 이래 22연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25-19 25-27 19-25 25-21 15-11)로 간신히 재역전승, 최근 6연승을 이어갔다. 세트스코어 1-2로 지고 있는 4세트서 10-14까지 밀렸던 삼성화재는 가까스로 한국전력을 따라잡아 마지막 세트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삼성화재 안젤코는 3세트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 내 최고인 31득점을 올렸고 장병철도 18득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출발은 좋았다. 1세트서 장병철과 안젤코를 앞세워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세터 최태웅의 블로킹 득점과 석진욱의 이동공격이 빛을 발한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첫 세트를 25-19로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공격력이 살아난 양성만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정평호가 스파이크를 삼성화재의 코트에 꽂아넣으면서 한국전력이 27-25로 극적으로 2세트를 챙겼다. 특히 25-25 상황서 정평호는 침착하게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상승세를 탄 한국전력은 이어진 3세트에서 블로킹 득점까지 불을 뿜으며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진현우와 최귀동, 양성만이 번갈아 가면서 안젤코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반면 안젤코는 타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삼성화재는 위기에 몰렸다. 결국 양성만이 석진욱의 이동공격도 막아내 한국전력은 3세트도 챙기며 세트스코어 2-1로 삼성화재를 앞서나갔다. 그러나 4세트서 한국전력은 막판 범실로 무너지며 삼성화재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4-10까지 앞서나가면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프로 출범 이후 첫 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삼성화재 안젤코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역전을 허용, 끝내 21-25로 4세트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18-18 동점인 상황에서 양성만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마지막 세트서 삼성화재는 안젤코를 적극 활용, 백어택과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는 13-11서 장병철과 석진욱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간신히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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