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생으로 중화권 최고의 엔터테이너인 주걸륜(29)이 “4번째 한국 방문임에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는 말밖에 못한다”고 쑥스러워했다. 주걸륜은 13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영화 ‘쿵푸 덩크’(주연평 감독, 오돈 제작)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팬들과 중화권 팬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주걸륜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갔을 때와 다르다”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직접 반응을 느끼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아서 처음 한국에 오기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아무도 나를 몰라보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공항에서부터 많은 (한국) 팬들이 알아봐주시고 중국어로 말을 걸어줘서 감동적이었다”며 “특히 내 음악을 들으면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한국 팬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고마웠다. 팬들의 언어적인 재능이 저보다 훨씬 뛰어난 것 같다. 저는 4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아직까지 ‘안녕하세요’ ‘감사하다’는 두 마디 말밖에 못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주걸륜은 영화 ‘쿵푸 덩크’에서 쿵푸의 달인 방세걸 역을 맡았다. ‘쿵푸 덩크’는 쿵푸에 농구를 결합한 코믹 액션물이다. 오는 2월 28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