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듀얼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챌린지 2008 시즌1' B조 최종전서 침착한 운영으로 역전승을 거둔 이윤열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풀렸다. 너무 안풀려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다행히 운이 많이 따라줬다"면서 "트로이에서는 저그를 만났으면 했는데 (서)경종이를 만났고, 마지막 최종전서는 프로토스를 기대했는데 프로토스를 만났다"고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자신있다고 말하던 '카트리나'서 박종수의 캐리어 전략에 밀린 것에 대해 이윤열은 "카트리나가 테란에게 프로토스를 상대로 쉽다는 말은 아니다. 쉽지는 않지만 방송 경기처럼 일방적으로 테란에게 어려운 맵은 아니다. 연습 때는 잘되는데 실전에서는 이상하게 안풀렸다. 어려운 맵은 맞지만 테란이 못할 맵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최종전에 대해 그는 "안전한 운용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블루스톰 중앙 지형서 언덕을 넘어갈 때 병력을 잃지 않으려고 최대한 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듀얼토너먼트 에서 아쉽게 최종전서 패하며 스타챌린지부터 시작한 이윤열은 "너무 아쉽지만 이제 패배는 빨리 잊으려고 한다. 그 때 패배는 잊었다. 앞으로 다가올 듀얼토너먼트에서 최선을 다해 다시 스타리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윤열은 "이제는 가슴 졸이는 경기보다는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