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트 "2004년에도 HGH 사용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4 05: 47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앤디 페티트(36.뉴욕 양키스)의 성장호르몬(HGH) 사용 회수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주최 청문회에서 공개된 페티트의 사전 진술에 따르면 그는 2002년 뿐 아니라 2004년에도 HGH를 사용했다고 실토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페티트는 최근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2004년 어느날에도 HGH를 추가로 2회 주사했다. 당시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2004년 당시 페티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했다. 그해 팔꿈치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던 페티트는 15경기에 등판, 6승4패 방어율 3.90을 기록한 뒤 투구를 중단했다. 미첼 보고서 공개 직후 페티트는 "2002년 부상 치료를 위해 HGH를 사용했다. 지금은 당시 행동을 후회한다"고만 밝힌 바 있다. 페티트는 "2004년 사용한 HGH는 아버지로부터 건네받은 것"이라고 증언했다. 지금까지 2004년 사용 전력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아버지가 논란의 한복판에 서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페티트의 아버지는 아들의 부상치료를 위해 페티트에게 알리지 않은채 HGH를 구했다고 한다. 하원은 페티트의 증언에 진실성이 있다고 판단, 청문회 불참을 허락해달라는 사전 요청을 받아들였다. 헨리 왁스맨 위원장은 "페티트의 일관된 자세는 경기장 안팎에서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칭찬했다. 페티트는 조만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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