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NBA 현역 최고의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인 제이슨 키드(34)가 댈러스로 둥지를 옮겼다. 14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과 ESPN 등 미국 언론들은 오는 22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뉴저지와 댈러스가 키드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뉴저지가 제이슨 키드, 말릭 앨런이 댈러스로 보내고 데븐 해리스, 제리 스택하우스, 데번 조지와 올해 및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빅딜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최근 피닉스와 마이애미간의 섀킬 오닐 트레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빅딜. 특히 이번 트레이드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했던 키드의 의사에 의해 이루어졌다. 지난해 12월 초 뉴욕 닉스와의 경기서 키드는 두통을 호소하며 결장했다. 당시 키드는 1년 연장 계약을 희망했지만 뉴저지가 거절했다. 이에 언론은 일제히 키드가 트레이드를 희망하며 결장을 통해 시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후 키드는 "2월 트레이드 마감 전에 다른 팀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전에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면 승리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못하다. 떠나야 할 때가 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뉴저지와 댈러스가 모두 윈-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장으로서 NBA서 6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키드를 보낸 뉴저지는 해리스라는 젊은 가드를 얻으며 리빌딩을 시작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반해 댈러스는 공격력 강화를 통해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