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싱어, "첫 해 성공은 당연…올해 JS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8.02.14 09: 17

"일본에서 성공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요미우리 세스 그레이싱어(31)가 일본무대 2년째를 맞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레이싱어는 14일자 와 인터뷰를 통해 KIA를 거쳐 일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첫 해 일본에서 성공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올해 반드시 일본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그레이싱어는 "(지난 2005년 도중) 메이저리그 승격에 실패한 뒤 한국 KIA에서 뛰겠다는 결정을 했다. 2006년은 한국에서 뛰고 싶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을 경유해서 지난해 일본에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싱어는 첫 해 일본에서 대성공(16승8패, 방어율 2.84)을 거둔 점에 대해 "지난해 개막전부터 자신이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던졌고 일본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일본에서 성공했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아울러 두 차례의 수술경험도 밝혔다. 지난 99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했고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인해 4년간 사실상 볼을 던지지 못했다. 2003년 복귀한 이후에는 어깨상태가 좋고 나빠지는 등 혼란을 겪었고 2004년부터 어깨가 강해졌고 그때부터 성적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그레이싱어는 올해 목표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꼽았다. 그는 "프로 입문 이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1년간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부상만 없다는 숫자(성적)은 따라오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에서 자신을 포힘 라미레스, 크룬 등 대대적 보강을 한 만큼 우승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레이싱어는 한국 시절부터 메모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경기 중에도 메모를 하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그는 "경기 중 메모를 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메이저리그 시절은 데이타가 잘 갖춰져 필요없었으나 한국에서 경기 후 메모를 했다. 어린 시절부터 메모해서 기억하라는 선생님들의 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메모 내용은 첫 상대하는 타자가 던진 볼에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볼배합과 다음 상대했을 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요미우리에서는 아직 메모를 하지 않았고 시즌 개막 후 상대타자들과의 기록을 메모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대학 1학년 시절 투수코치로부터 배웠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부단히 던진 결과 컨트롤과 볼끝의 무브먼트가 좋아져 경기에서 써먹을 수 있는 볼이 됐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