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영화를 원해!
OSEN 기자
발행 2008.02.14 09: 41

뻔한 멜로 영화라고? ‘사랑’이라는 키워드는 수 천년 동안 인류의 고민거리이자 골치덩이였다. 여기 변해가는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오래된 커플이 있고 또 한편 변하지 않는 바보 같은 사랑을 주는 이들이 있다. 봄을 부르는 따듯한 감성 멜로들을 모아봤다. 영화 ‘6년째 연애중’ – 이젠 친구 같은 커플 지난 2월 5일 개봉해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 있는 ‘6년째 연애중’(박현진 감독)이 있다. 현재 누적관객수 72만 9204명으로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2월 14일 집계 기준). 6년째 연애중인 커플(김하늘-윤계상)이 있다. 이제는 동생 같고 친구 같고 가족 같은 연인. 하지만 그런 익숙함에 현재의 사랑을 소홀히 하고 새로운 이성에 눈을 뜬다면 더 큰 후회가 남는 법. 오래 사귄 커플들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는 ‘6년째 연애중’이다. 영화 ‘대한이, 민국씨’ – 너를 위해서라면 군대라도 간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대한이, 민국씨’(최진원 감독)를 최성국 공형진이 만들어가는 코믹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 영화는 두 바보의 순수를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한 여자를 향한 바보 같은 순애보도 함께 그린다.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대한(최성국)은 어릴 때부터 봐온 친구 지은(최정원)과 결혼하고 싶은 게 지상 최대의 꿈이다. 그녀를 위해서 군대까지 가기로 마음먹은 바보계의 로맨티스트. 지은을 향한 대한의 한결 같은 마음은 매 순간 관객들을 감동시킨다. 영화 ‘바보’ – 넌 나의 ‘작은 별’ 영화 ‘바보’는 가난하지만 순수한 성격의 토스트가게 주인 승룡(차태현)이 10년 전 유학간 짝사랑 지호(하지원)를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다. 10년 동안 승룡은 동요 ‘작은 별’을 부르며 지호를 기다렸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한결 같이 지호의 곁을 맴도는 승룡의 마음에 지호도 마음을 열게 된다. 영화 ‘동감’의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월 28일 개봉. 영화 ‘허밍’ – 있을 때 잘해 판타지 로맨스 영화 ‘허밍’은 갑작스런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는 여자친구(한지혜)가 아무일 없는 것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연인(이천희) 앞에 다시 찾아오는 스토리다. 늘 곁에 있을 것 같은 사람이었지만 한 순간의 사고로 잃게 됐을 때의 아픔을 그린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는 영화. ‘연풍연가’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성적인 사랑을 그렸던 박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월 13일 개봉. crystal@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하늘 한지혜 최정원 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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