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남아’ 제작진, “시청자 여론 따른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4 09: 54

JYP 신인남성 그룹의 데뷔 과정을 그린 채널 Mnet의 ‘열.혈.남.아(연출: 전형준)’의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최종 투표로 탈락자를 가리는 선정방식에 전혀 생각의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지난해 SM 소속 9인조 여성 그룹 소녀시대의 데뷔 과정을 ‘소녀… 학교에 가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최초 공개했던 전형준 PD는 “처음 의도대로 100% 시청자 여론에 따르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거듭 밝히며 “지금 13명 연습생 중 누구 하나를 지목할 수 없을 정도로 음악적인 면에서 모두들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데뷔 후엔 어떤 가수의 길로 가느냐는 우리도 그리고 박진영 씨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그들의 음악을 들어주고 사랑해 줄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정권을 줬던 것”이라며 선정방식의 결정 과정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 같은 전 PD의 발언은 '열혈남아'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 게시판에 ‘실력 있는 멤버를 탈락시키기 위해 타 남성 그룹의 팬클럽 회원들이 시청자 투표를 조작하고 있다는’ 등의 다소 당황스러운 내용의 글들이 대거 올라오면서 비롯됐다. 한 네티즌은 ‘엠넷 관계자 여러분 봐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투표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거 같지 않습니다. 이들을 경계하는 일부 팬들이 실력 있는 친구들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을 아무 이유 없이 감정적으로 마구 뽑고 있는 상황입니다. 엠넷 관계자 분들도 이런 일이 생길 거라 예상하지 못하셨겠지만 이렇게 된 이상 투표 방법을 바꿔야 할 거 같습니다”는 의견을 올렸다. 전 PD는 이에 대해 “아직 3회 밖에 방송이 나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큰 관심을 받게 되니 진짜 이들이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들이 과연 지난해 가요계에 불었던 아이돌 열풍을 올 2008년에도 그대로 이을 수 있을 지 제작진 또한 이들의 데뷔 과정을 보면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5일 금요일 7시 방송에서는 JYP 13명 연습생들의 댄스 실력을 최초로 전격 공개한다. yu@osen.co.kr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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