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작가조합파업이 종결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된 가운데 국내 안방에서도 시상식을 볼 수 있게 됐다.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계열 영화채널 OCN이 우리시각으로 오는 25일 오전 8시부터 미 할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하는 것. OCN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6시간에 걸쳐 감격스런 수상의 순간뿐 만 아니라, 레드 카펫을 밟고 등장하는 세계적인 배우들의 화려한 면면들, 유력 수상 후보들의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아카데미 시상식 전 과정을 생생하게 국내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작품상 후보에는 ‘어톤먼트’ ‘주노’ ‘마이클 클레이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월 비 블러드’ 등 쟁쟁한 5편의 작품이 올라와 있다.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등 총 8개 부문 후보로 이번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미트된 작품. 하지만 키이라 나이틀리와 조 라이트 감독이 ‘오만과 편견’ 이후 2년 만에 재회한 ‘어톤먼트’도 만만치 않다. 총 7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으며, 이미 올해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BAFTA’에서 작품상의 영애를 안은 유력한 후보작이기도 하다. 과연 ‘어톤먼트’가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3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감독상은 2008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이미 감독상을 수상한 ‘잠수종과 나비’의 줄리앙 슈나벨 감독과 ‘BAFTA’에서 수상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가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코엔 형제는 최근 미국 감독조합상까지 휩쓸며 오스카 수상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이 미국 감독조합상과 일치하지 않았던 경우는 단 6번 밖에 없는터라 더욱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남우주연상에서는 ‘마이클 클레이튼’의 조지 클루니, ‘데어 윌 비 블러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스위니 토드’의 조니 뎁을 비롯해 ‘엘라의 계곡’의 토미 리 존스 등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들이 수상을 기다리고 있다. 여우주연상에는 ‘골든 에이지’의 케이트 블란쳇, ‘어웨이 프럼 허’의 줄리 크리스티, ‘라비앙 로즈’의 마리온 꼬띨라르, ‘세비지스’의 로라 린니, ‘주노’의 엘렌 페이지 등 지성과 미모를 갖춘 뛰어난 배우들이 올라와 있다. 한편, OCN은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념해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의 수상자를 맞추는 ‘BIG3 대예측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4일(일)까지 온무비스타일 홈페이지(http://www.OnMovieStyle.com)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네티즌이 뽑은 수상작은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중 깜짝 발표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