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다도시(38)가 재능방송의 ‘현명한 부모, 행복한 아이(연출 송미정)’에서 강의를 하는 도중 돌발 발언을 했다. 성교육에 대한 강의를 하던 중 ‘우리 아이가 자위행위를 하면 집 밖에 태극기를 꽂겠다는 말을 한 것. 강의는 이다도시의 프랑스식 감성교육법에 관한 내용이었으며 그 날 회차의 주제는 ‘성교육’이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성(性)에 대해 감추려고 하고 부끄럽게 여기게 하면 더욱 정적인 시각을 가질 우려가 있다며 일례로 친구의 에피소드를 예로 들었다. 사춘기 아이가 새벽녘에 자기 방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이다도시의 친구는 당황한 나머지 아이를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쳤고, 아이는 수치심에 집밖으로 울면서 뛰쳐나갔다는 것. 이다도시는 이 사례에 대해 설명하면서 “내 아이가 자위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곧 성기능에 이상이 없다는 의미가 되므로 기쁜 마음으로 집 밖에 태극기를 꽂으며 만세를 외치고 축복해 주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2000년에 ‘프랑스식 감성교육법’이라는 교육서를 출간할 정도로 육아 및 교육에 관해서도 다양한 철학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다도시는 이번 4부작 강의를 통해 성교육뿐만 아니라 독립성교육, 경제교육, 언어교육을 주제로 하여 그녀의 교육 철학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한편, 현명한 부모, 행복한 아이(연출 송미정)’는 재능방송이 총 52부작으로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4명의 강사가 각 4편씩 강의를 하는 것이 전파를 탔다. 릴레이 기획 강의의 다섯 번째 주자가 된 이다도시의 첫 강의는 오늘(1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