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말 6.25전쟁 배경 영화에서 종군 기자역을 연기한 적 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젊은 시절 영화 배우를 꿈꿨음을 공개했다. 앙드레 김은 최근 스토리온의 ‘박철쇼’에 출연해 MC 박철의 "(젋은 시절 사진을 보며) 디자이너 보다는 배우가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은 멋진 외모”라는 말에“사실 디자이너의 길을 가기 전에 영화배우의 꿈을 가진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950년대 후반 우연한 기회에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한국 주둔 프랑스 종군 기자 역을 맡아 연기를 한 적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시사회 후, 바로 영화배우의 꿈을 접었다"고 덧붙였다. 앙드레 김은 “내 모습을 보고 전혀 포토제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체념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했다”며 “한 작품, 짤막한 씬으로 영화배우 생활을 마감했다”고 특유의 언어로 정겨운 웃음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박철이 18년 전이던 신인시절 장동건과 함께 앙드레 김 회사에 직접 옷을 맞추러 갔던 일화도 소개될 예정이다. 그 인연으로 이집트에서 열린 앙드레 김 패션쇼 출연을 제의받았지만 박철 대신 이병헌이 가게 된 사연도 전파를 탄다. 아울러 세계적인 명성의 디자이너답지 않게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김밥을 즐기고,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며, 경비 아저씨의 내복까지 손수 챙기는 소탈하고 서민적인 앙드레 김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방송은 15일 밤 11시.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