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환 센테니얼 초대 감독이 14일 제주 전지 훈련에 앞서 강창학 구장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센테니얼 선수단 방문 기념 꽃다발 전달 ▲신임 감독과 선수단 상견례 ▲신임 코칭스태프 소개로 진행됐다. 이 감독은 이날 선수들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야구장은 수 년 전 직접 삽을 들고 일궈낸 곳"이라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낸 이 감독은 "그동안 다른 팀이 사용했는데 이제 우리 팀이 쓰게 돼 기쁘다. 한라산의 정기를 이어 받아 올 시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야구 위기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신생 구단이 잘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이 감독은 "우리가 잘 해야 9, 10번째 구단이 탄생할 수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야구가 후퇴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 육성위원장을 역임한 이 감독은 "야구 꿈나무들에게 부끄럼 없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할 계획. "실수해도 좋다. 코칭스태프의 눈치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코치들에게 믿고 맡길 것"이라며 기술 지도보다 선수단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