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부족한 전훈 기간과 추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외야수 이택근(28)이 14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악조건 속에서도 프로의 자존심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그동안 구단의 매각 실패 등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 선수들의 정신적 고통이 심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게 이택근의 생각. 선수들이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서로 아껴주며 단결력이 더욱 강화되었기 때문. 이택근은 "제대로 몸 상태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오셔서 올 시즌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굳은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이택근은 "프로 선수라면 팀 전력과 준비 상태에 상관없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 137안타 11홈런 56타점 74득점 6도루로 국내 최고의 오른손 외야수로 우뚝 선 이택근의 올 시즌 목표는 최다안타 타이틀 획득. 이택근은 "올해는 최다안타 타이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이택근은 오는 3월 7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벌어지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전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출국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