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환, 센테니얼 선수단 '기살리기' 앞장
OSEN 기자
발행 2008.02.14 16: 49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초대 사령탑에 선임된 이광환 감독이 선수들의 '기살리기'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 감독은 14일 제주 서귀포의 강창학 야구장에서 시작된 전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절대로 코칭스태프의 눈치를 보지 마라"고 강조했다. 기술이나 기량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경기에서 실책했다고 코칭스태프의 눈치를 보며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된 모습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 "선수들이 그라운드의 주인공"이라는 점을 강조한 이 감독은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의식하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이 주인공이라면 감독은 선수단의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존재.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이 감독은 선수들의 기술적인 지도는 코치들에게 일임할 예정. 이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아무리 훈련량이 많아도 부상 당하면 소용없다. 욕심이 앞서면 안된다"며 "선수들의 오버 페이스에 제동을 거는 것도 코칭스태프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신인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2군에서 완벽하게 몸을 만든 뒤 1군 무대에 승격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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