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S 박지헌, "무명 때 소외감 컸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4 17: 40

최근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V.O.S의 박지헌이 그 동안의 무명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박지헌은 14일 오후 채널 Mnet의 새 음악 토크프로그램인 ‘밥퍼스(Bobper's)' 첫 녹화장에서 “그 동안 오랜시간 잘 되는 가수들만을 보며 지내왔다. 그 당시에는 소외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잘돼서 기쁜 것보다 나를 알아봐주는 것에 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V.O.S 데뷔 앨범 '눈을 보고 말해요'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지헌은 가창력은 인정받았으나 비슷한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 발라드 그룹들의 득세로 상대적으로 긴 무명시간을 보내야 했다. 박지헌은 “다른 가수들이 1집을 내고 2집을 내면서도 우리 V.O.S는 ‘눈을 보고 말해요’로만 계속 활동할 때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솔로와 그룹 활동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지헌은 “솔로로 활동하니까 그룹으로 활동할 때보다 세배만 더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열 몇 배의 에너지가 소요되더라”며 “그 외에도 신경써야할 부분이 너무도 많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솔로활동을 하며 겪었던 재미있는 일화로 박지헌은 “모 지상파 방송에서 노래를 부를 때였다. 당시 꽃가루를 너무 많이 뿌려주셨다. 보통 그룹 같으면 다른 사람 얼굴이 카메라에 잡힐 때 꽃가루를 떼면 되는데 나 혼자 원샷으로 잡히는 걸 아니까 그걸 떼지도 못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입에까지 들어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밥퍼스'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제때 식사를 못 챙겨 먹는 가수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이날 녹화분은 21일 오후 7시 채널 Mnet에서 첫 방송 된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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