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이제 쉽게 실점하는 팀이 아니다". 조광래 경남 FC 신임 감독이 키프로스에서 4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07 시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경남은 조광래 신임 감독 체제를 맞아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 중이다. 그 과정으로 해외 전지훈련서 많은 연습경기를 가진 경남은 유럽 동구권 강팀들과 13번의 경기 중 5승 5무 3패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다"는 조 감독은 "처음에는 체격이나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인 팀들을 상대로 1승도 못 올리고 가면 선수들이 자신감도 잃고 위축될까봐 많이 걱정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기량도 감독이 원하는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연습경기 내용과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남은 전지훈련 기간 중 드리블 훈련, 짧은 패스 훈련 등을 실시하며 정확하고 빠른 패싱력 향상에 힘썼다. "미드필더가 강해졌고 수비 조직력도 예전에 비해 많이 탄탄해졌다. 그렇지만 패스미스를 약 20% 정도 줄여야 하는 것이 남은 기간에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조 감독은 "전체적인 수비능력이 향상돼 경남 FC는 이제 쉽게 실점하는 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까보레 문제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데려올 생각이다"며 "하석주 코치와 김귀화 코치가 브라질 현지에 가서 외국인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고 답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