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전날까지 7연패로 팀 분위기가 최악이었다. 그러나 14일 연패를 끊으며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5위와 6위의 대결은 자칫하면 팬들에겐 관심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날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했다. 6위 KB국민은행이 5위 신세계를 꺾고 9승(21패)째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21패(9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최병식 감독의 KB국민은행은 김수연(24득점)의 활약으로 김정은과 양지희가 분전한 신세계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전반을 9점 앞서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였다. 3쿼터 들어 신세계에 조금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4쿼터를 무사히 막아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KB국민은행은 1쿼터에만 7점을 득점한 김수연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정선화와 김지윤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에 적극 가담하며 신세계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신세계는 배혜윤이 좋은 슛감각을 뽐내며 분전했지만 주포 김정은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를 1분 24초 남기고 김지윤과 김수연의 연속득점으로 KB국민은행은 1쿼터를 17-16으로 1점 앞선 채 끝냈다. 2쿼터는 KB국민은행의 페이스였다. 김영옥과 강아정의 연속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KB국민은행은 2쿼터 신세계의 득점을 9점으로 묶으며 공수에서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신세계는 2쿼터가 시작하고 무려 4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득점으로 공격이 안 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이 페이트존에서 2득점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34-25로 리드하며 끝냈다. 3쿼터는 1쿼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양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며 체육관을 찾은 관중에게 농구의 재미를 선보였다. 지고 있던 신세계는 김정은과 양지희가 팀의 3쿼터 득점을 거의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은 강아정이 3쿼터에만 7득점을 기록하며 김수연의 뒤를 받치며 리드를 이어가려 노력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양팀은 3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신세계가 연속 4득점했지만 KB국민은행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54-46으로 앞 선채 4쿼터를 맞았다. 마지막 쿼터서 양팀 모두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치열한 접전을 전개했다. KB국민은행은 종료 5분 30초 남기고 정선화의 득점으로 62-50까지 앞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신세계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양지희의 슛이 4쿼터에 연속으로 터졌지만 역전의 기회가 올 때마다 실책을 남발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14일 전적 KB국민은행 71 (17-16 17-9 20-21 17-18) 64 신세계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