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욕, 14일 내한공연 위해 입국
OSEN 기자
발행 2008.02.15 08: 49

미국 버라이어티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음악 부문에 선정된 아이슬랜드 출신의 국보급 여가수 비욕(43, Bjork)이 첫 내한 공연을 위해 14일 한국을 찾았다. 비욕의 첫 내한공연은 16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1월 18일부터 2월 초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 ‘빅 데이 아웃(Big Day Out)’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비욕은 2월 12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테니스 경기장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14일 새벽 비행기 편으로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2005년 삼성 리움 미술관에 초청됐던 유명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행위 예술가인 매튜 바니(Matthew Barney)와 오랜 연인 사이로도 잘 알려져 있는 비욕은 바니와 슬하에 둔 딸 이사도라와 함께 입국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독특한 비욕의 패션 감각에 영감을 받은 전통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씨가 내한 공연 소식을 듣고 비욕의 이번 앨범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한복을 제작했고 이를 전달 받은 비욕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 이렇게 아름답고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지 몰랐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2000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MTV 어워드 3회 수상, 브릿 어워드 4회 수상, 12차례의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션,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어워드 노미네이션을 자랑하는 비욕은 얼터너티브 록, 팝, 일렉트로닉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포스트 모던한 스타일로 현재까지 통산 2천 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음악 팬들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이 더 보고 싶어하는 아티스트로 꼽히는 비욕은 국내 가수들 사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존 레논이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만큼 놀라운 기적이며 한국 공연 역사에 기록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가수 이상은), “신비롭고 독창적인 그녀의 쇼를 너무도 오랫동안 고대해 왔다”(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뷰욕 귀환, 뮤즈를 맞이할 줄을 서시오”(허밍어반스테레오 이지린) 등 국내 뮤지션들이 전언을 보내왔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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