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EPL은 돈벌이에 혈안" 쓴소리
OSEN 기자
발행 2008.02.15 09: 22

"EPL은 돈벌이에 혈안이 돼 있다". 1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일부 경기 해외 개최를 그냥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 잉글랜드의 월드컵을 개최 추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유한 프리미어리그가 더 부자가 되려고 혈안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 블래터 회장은 "내가 회장 자리에 있는 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단장들은 2010-2011 시즌부터 1월에 해외에서 39라운드를 치른다는 계획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바 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 같은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경기 해외 개최를 강력히 거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해외 개최는 팬들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블래터 회장은 2018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잉글랜드를 향해 "월드컵 개최에 좋지 않을 것"이라며 거침없이 경고했다. 한편 해외 개최를 제안했던 리처드 스쿠다모어 프리미어리그 회장은 블래터 회장과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며 뜻을 굽히지 않을 생각이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도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아시아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리기는 힘들 전망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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