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블러' 심소명 전격 은퇴…해설자로 데뷔
OSEN 기자
발행 2008.02.15 11: 37

감각적인 경기운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겜블러' 심소명(24, 위메이드)이 은퇴한다. 프로게임단 위메이드폭스는 15일 소속 프로게이머였던 심소명이 은퇴하고 해설자로 데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은퇴결정은 팀과 선수간의 합의에 따라 한국e스포츠협회에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공식적인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 심소명은 위메이드 폭스 프로게임단의 전신인 팬택의 창단 이전부터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2003년 2차 챌린지 리그로 데뷔한 심소명은 2004년 iTV 7차 랭킹 결정전 3위, 2004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팬택 우승, 2006년 프링글스 MSL 시즌2 준우승 등 개인전과 단체전서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 단체전인 프로리그서는 단짝 파트너인 안기효와 함께 이창훈-박성훈 조합과 맞먹는 최고의 호흡을 과시했고, 개인전서도 강력한 히드라리스크 러시와 감각적인 경기감각으로 팀플레이 선수들은 안된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지난해 11월 게임단에 은퇴의사를 밝혔던 심소명은 3개월간 휴식을 통해 팀과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심소명의 자질은 인정해 타 팀 이적, 공군 입대, 게임 운영자 입사등을 제안했지만, 심소명 본인이 해설가로서 새출발의 강한 의지를 밝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심소명은 내달부터 남인천 방송에서 진행중인 '콜로세움'이라는 아마추어 스타크래프트리그서 선수시절 절친한 선배이자 동료였던 이재항과 호흡을 맞춰 해설자로 변신하게 됐다. 위메이드 폭스 프로게임단 김영화 단장은 "팀의 간판급 선수인 심소명 선수가 은퇴하게 되어 아쉽다. 선수 본인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적극협조하기로 했다"면서 "e스포츠팬의 한 사람으로서 날카로운 분석과 멋진 입담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협조하겠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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