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전북행 합의 …다음주 입단식
OSEN 기자
발행 2008.02.15 20: 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실패 후 국내 복귀와 일본 J리그 진출을 놓고 갈등하던 ‘작은 황새’ 조재진(27)이 전북 현대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북의 백승권 사무국장은 “아직 입단한 것은 아니지만 조재진과 2년 계약에 거의 합의점에 이르렀다. 세부 사항을 놓고 막판 조율 중에 있고,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맞다”고 사실상 입단이 성사됐음을 확인했다. 국내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조재진은 K리그 수원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고 광주 상무를 거쳐 2004시즌 전반기 동안 친정팀 수원에서 뛰다가 곧바로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진출해 지난 시즌까지 일본에서 생활했다. 백 국장은 “만약 조재진과 원만한 합의에 이르면 제칼로-스테보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갖추게 돼 든든할 것 같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면서 조재진 영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 입단 자체가 성사된 것은 아니다. 백 국장에 따르면 조재진 측은 계약기간 내 해외 진출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전북은 조재진의 요구 조건을 숙고하고 있다. 백 국장은 “조재진 측이 연봉 협상과 함께 계약 기간 내 해외 진출 보장이라는 옵션 조항을 첨가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구단은 이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전지훈련에서 선수단이 돌아오는 다음 주쯤 공식 입단식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yoshike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