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5번째 사제대결에서 제자 유도훈 감독이 웃었다.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에서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KT&G가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를 77-76으로 눌렀다. KT&G는 올 시즌 LG전에서 3승 2패로 앞서가게 됐다. 25득점과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는 KT&G의 득점을 주도했고 신인 양희종(9득점)은 신장이 작은 조상현과 이현민을 앞에 두고 적극적으로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는 KT&G가 외곽슛 4개를 터트리며 LG를 압도했다. KT&G는 은희석 등의 3점슛이 림을 깨끗이 통과하며 일방적으로 앞서나갔고 반면 LG는 외국인 선수 워너가 부진하면서 1쿼터 1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 KT&G의 외곽포는 잠잠해진 반면 LG의 외곽슛은 터지기 시작했다. 조상현의 3점슛으로 추격에 불을 붙인 LG는 이현민의 3점슛으로 한 자릿수 점수차로 추격, 전반을 39-41로 마감했다. 3쿼터 들어 LG는 오다티 블랭슨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현주엽의 레이업슛이 들어가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G는 이현호가 외곽슛을 꽂아 넣으며 응수했고 이후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박지현의 2점슛으로 LG가 역전하면 주희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하는 등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57-57 동점에서 4쿼터를 맞은 LG는 조상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3쿼터 상승세를 탔던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에 맞서 KT&G도 챈들러가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두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하지만 1점차로 지고 있던 LG는 박지현의 3점슛이 실패하면서 더이상 KT&G를 추격하지 못했다. 반면 KT&G는 황진원과 주희정이 자유투로 득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LG는 이현민의 3점슛이 종료 직전 들어갔지만 4점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 창원 창원 LG 76 (14-28 25-13 18-16 19-20) 77 안양 KT&G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