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의 2루수 브랜든 필립스(27)가 거액의 다년 계약을 맺으며 지루한 연봉협상을 마감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필립스가 신시내티와 4년 2700만 달러에 장기계약했다고 보도했다. 2012년 구단 옵션이 따로 걸려 있으며 계약 기간 도중 트레이드될 경우 2012년 옵션은 선수와 구단 모두 합의할 때만 효력이 발휘되는 상호옵션으로 바뀐다. 옵션을 포함할 경우 계약 총액은 4325만 달러로 불어난다. 연봉조정 대상자인 필립스는 올 시즌 연봉으로 420만 달러, 신시내티는 27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양측은 연봉조정 청문회를 피해 다년계약에 전격 합의했다. 풀타임 빅리그 3년차이던 지난해 필립스는 깜짝 놀랄 만한 성적을 올리며 스타로 부상했다. 158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8리 30홈런 94타점 도루 32개를 기록, 알폰소 소리아노에 이어 메이저리그 2루수로는 2번째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통산 타율 2할6푼2리에 53홈런 207타점 도루 61개를 기록한 필립스는 미들 인필더로는 보기 드문 파워와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 여러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